'명품전시'로 주목받고 있는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전 관람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마그리트전에 직장인과 학생 주부 외국인 등 관람객이 몰리며 개막 80일째인 8일 누적 관람객 수 2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관람객은 직장인이 7만여명,초·중·고·대학생 9만여명,주부 3만명,외국인 1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장인과 학생 관람객이 많은 이유는 마그리트 미학이 가치혁신과 창의력 교육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나 학교의 단체관람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학기가 시작된 이달 들어서는 주말에 하루 3000~4000명,평일 2000여명이 전시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에는 한국을 방문한 미국 일본 유럽 등 외국인 관람객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미술관 측은 "미술전시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낸 블록버스터 전시회의 관람객이 하루 평균 200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마그리트'전에 대해 국내 미술애호가들이 얼마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과 서울시립미술관,벨기에 왕립미술관이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마그리트재단과 해외 유명 미술관에 소장된 마그리트의 걸작,해외 컬렉터들의 소장품을 망라한 대규모 행사다.

오리지널 유화 70여점을 비롯해 과슈·드로잉·판화 50여점,사진·희귀영상작업·친필서한 150여점 등 총 270여점의 작품과 자료가 전시되고 있어 마그리트의 사상과 작품세계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02)332-818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