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이해찬 전 총리는 7일 자신의 방북과 관련,"아직 남북 정상회담 문제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하는 이 전 총리는 이날 방북길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이후 1단계 초기 이행계획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행계획의 윤곽을 잡고 성공적인 이행계획이 마련된 뒤에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총리는 "그런 예정이 없고 면담을 요청할 계획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 등과 함께 출국,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 고려민항 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뒤 10일까지 북한에 머무를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