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이 되풀이하는 잘못이 지나치게 손 팔 어깨에 힘을 주고 긴장하는 것이다.

본인은 긴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골퍼들도 사실은 긴장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 얼마만큼 긴장을 풀고 손과 팔 어깨를 릴랙스해야 하는지 모르면서 플레이하는 골퍼도 많다.

골프를 시작하고 3년은 걸려야 힘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사실을 말하면 그렇지 않다.

3년 동안 골프를 했어도 몸의 긴장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특히 손과 팔을 어떻게 릴랙스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칼럼 초기에 이 주제를 다룬 바 있지만,적절한 셋업과 릴랙스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실제적으로 스윙을 개선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이 내용을 얘기한다.

가장 먼저 제시하고자 하는 방법은 팔을 매달려 있는 밧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팔은 그저 어깨에 매달려 늘어뜨려진 밧줄과 같이 릴랙스하고 그립을 잡는다.

그리고 클럽에서 뒤쪽으로 이어지는 똑바른 선을 머릿속으로 그리면 제대로 된 선을 따라 백스윙할 수 있다.

올바른 백스윙은 처음에 클럽이 닫힌 듯한 느낌이 들고 톱까지 백스윙하는 동안 매우 가볍게 해야 한다.

또 약간은 가파른 스윙이라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런 느낌이 들도록 백스윙할 수 있다면 억지로 하는 스윙이 아닌,적당한 스윙플레인을 따르는 자연스러운 백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동안 가지고 있던 백스윙의 모든 잘못을 고치게 된다.

이렇게 백스윙을 바꾸고 나면 다운스윙도 훨씬 부드러워질 것이다.

자연스럽게 다운스윙은 하체로 시작하고,클럽은 자동적으로 '더 슬롯(the slot)'이라 불리는 곳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때 몸을 억지로 움직이거나 무리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스윙플레인을 따라 스윙할 수 있다.

손 팔 어깨를 릴랙스하는 것만으로 스윙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