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삼성그룹‥"창조경영으로 글로벌 영토 넓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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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경영방침… 현지 직접투자·인재발굴 가속
삼성그룹의 올해 경영화두는 '창조경영'이다.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으로 남보다 앞서 시장을 개척하자"는 게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올해 경영방침이다.
이런 창조경영의 실천무대는 역시 해외다.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무궁무진한 시장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영토를 넓혀야 한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해외 직접 투자를 늘리고 현지인력 채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미 선진기업 대열에 올라선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시장개척
삼성그룹의 최근 고민은 성장동력이 3년간 정체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만 봐도 그렇다.
반도체와 휴대폰 등의 매출이 2004년 이후 소폭 증가하거나 현상유지에 머물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부터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휴대폰의 경우엔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선두기업들과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위기의 타개책으로 올해 삼성은 해외 직접 투자를 통한 적극적인 활로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매출의 81%인 48조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물론 중국 등지에서 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브릭스(BRICs)지역과 인도 등지로 영역을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투자지역은 미국과 슬로바키아, 그리고 중국이다.
우선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미국 오스틴 반도체공장이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한다.
오스틴 공장 투자액은 1조100억원. 이 공장에서는 연말께 D램과 낸드플래시를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인도 타밀라두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TV·모니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에는 향후 5년간 1억달러가 투입된다.
디지털TV 수요 증가에 맞춰 LCD모듈 공장도 2곳에 짓는다.
우선 상반기 중 슬로바키아에 총 6억달러를 들여 LCD모듈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
이 공장은 동유럽은 물론 서유럽 TV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2003년 중국 쑤저우에 지은 LCD모듈 공장도 올해 안에 생산규모를 2배로 늘린다.
이를 통해 현재 월 200만대의 LCD모듈을 생산하는 쑤저우공장의 양산규모는 40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해외인재 확보에도 주력
삼성그룹 각 계열사들은 해외공장 건설과 더불어 글로벌인재 채용 규모를 올해 대거 늘릴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5만2000여명의 해외 인재를 확보해놓은 상태.이 중 연구개발(R&D) 인력은 4200명에 달한다.
올해는 이 규모가 더 늘어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주와 중국 인도 등지에서 해외 채용설명회를 수시로 열고 있다.
특히 미주지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신입사원 공개 채용제도를 도입, 우수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미주에 이어 유럽에서도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중국에서도 현지 명문대학을 돌면서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인재채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등 22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CEO(최고경영자)들의 강연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타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회사는 삼성물산이다.
이 회사 건설부문은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계 최고층인 160층 규모의 '버즈 두바이'호텔을 짓고 있다.
삼성물산의 독자 기술로 짓는 이 건물은 2008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전기도 최근 태국 등 해외법인 구조조정을 끝마치고 올해부터는 첨단제품 위주의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삼성그룹의 올해 경영화두는 '창조경영'이다.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으로 남보다 앞서 시장을 개척하자"는 게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올해 경영방침이다.
이런 창조경영의 실천무대는 역시 해외다.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무궁무진한 시장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영토를 넓혀야 한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해외 직접 투자를 늘리고 현지인력 채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미 선진기업 대열에 올라선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시장개척
삼성그룹의 최근 고민은 성장동력이 3년간 정체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만 봐도 그렇다.
반도체와 휴대폰 등의 매출이 2004년 이후 소폭 증가하거나 현상유지에 머물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부터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휴대폰의 경우엔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선두기업들과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위기의 타개책으로 올해 삼성은 해외 직접 투자를 통한 적극적인 활로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매출의 81%인 48조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물론 중국 등지에서 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브릭스(BRICs)지역과 인도 등지로 영역을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투자지역은 미국과 슬로바키아, 그리고 중국이다.
우선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미국 오스틴 반도체공장이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한다.
오스틴 공장 투자액은 1조100억원. 이 공장에서는 연말께 D램과 낸드플래시를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인도 타밀라두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TV·모니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에는 향후 5년간 1억달러가 투입된다.
디지털TV 수요 증가에 맞춰 LCD모듈 공장도 2곳에 짓는다.
우선 상반기 중 슬로바키아에 총 6억달러를 들여 LCD모듈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
이 공장은 동유럽은 물론 서유럽 TV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2003년 중국 쑤저우에 지은 LCD모듈 공장도 올해 안에 생산규모를 2배로 늘린다.
이를 통해 현재 월 200만대의 LCD모듈을 생산하는 쑤저우공장의 양산규모는 40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해외인재 확보에도 주력
삼성그룹 각 계열사들은 해외공장 건설과 더불어 글로벌인재 채용 규모를 올해 대거 늘릴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5만2000여명의 해외 인재를 확보해놓은 상태.이 중 연구개발(R&D) 인력은 4200명에 달한다.
올해는 이 규모가 더 늘어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주와 중국 인도 등지에서 해외 채용설명회를 수시로 열고 있다.
특히 미주지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신입사원 공개 채용제도를 도입, 우수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미주에 이어 유럽에서도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중국에서도 현지 명문대학을 돌면서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인재채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등 22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CEO(최고경영자)들의 강연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타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회사는 삼성물산이다.
이 회사 건설부문은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계 최고층인 160층 규모의 '버즈 두바이'호텔을 짓고 있다.
삼성물산의 독자 기술로 짓는 이 건물은 2008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전기도 최근 태국 등 해외법인 구조조정을 끝마치고 올해부터는 첨단제품 위주의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