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확률 높아진 '개미'들의 의병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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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확률 높아진 '개미'들의 의병활동"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매매 전략은 이전과 달리 상당히 지능화된데다 성공 확률도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등진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성공했던 경우는 그리 흔치 않지만 최근엔 이전과 다른 모습들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6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차적으로 매도 우위로 돌아서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해 지고 있어, 지수 1400선 이하는 저평가 국면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고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엔 환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개인들이 국내 주식을 저가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예전과 달리 단순히 하락폭이 큰 종목이 아니라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다가서고 있다"면서 "이전처럼 물량을 떠안는 수준이 아닌, 상당히 지능화된 매매패턴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승때 금융주 중심의 매수를, 최근 하락장에선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도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일부 반도체주와 더불어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주도 큰 폭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런 개인 투자자들의 의병 활동이 실적주와 기존 주도주에 대한 차별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예전보다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주식시장의 불안 국면은 걷히고 있지만 아직 외국인 매도 등 걸림돌이 많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시 추격매수보다는 지금처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을 하락 시마다 분할매수 하는 전략을 고수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7일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등진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성공했던 경우는 그리 흔치 않지만 최근엔 이전과 다른 모습들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6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차적으로 매도 우위로 돌아서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해 지고 있어, 지수 1400선 이하는 저평가 국면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고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엔 환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개인들이 국내 주식을 저가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예전과 달리 단순히 하락폭이 큰 종목이 아니라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다가서고 있다"면서 "이전처럼 물량을 떠안는 수준이 아닌, 상당히 지능화된 매매패턴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승때 금융주 중심의 매수를, 최근 하락장에선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도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일부 반도체주와 더불어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주도 큰 폭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런 개인 투자자들의 의병 활동이 실적주와 기존 주도주에 대한 차별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예전보다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주식시장의 불안 국면은 걷히고 있지만 아직 외국인 매도 등 걸림돌이 많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시 추격매수보다는 지금처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을 하락 시마다 분할매수 하는 전략을 고수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