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경이 일본의 생활용품업체 에스테화학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생활용품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애경이 일본 에스테화학과 손잡고 '물먹은 하마'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애경은 일본 방향제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에스테화학과 합작해 애경에스티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안용찬/ 애경 부회장>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생활용품 시장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나섰습니다. 합작법인은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소비자들에게 새 제품을 제공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회사는 지분 51%를 가진 애경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일본 에스테화학과 한국 이토추가 각각 45%와 4%의 지분을 갖습니다. 대표이사는 최창활 애경 대표가 맡았습니다.

애경에스티는 생활용품 틈새상품인 방향소취제, 탈취제 등 가정용품과 자동차용품, 산업용품을 주로 판매합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애경은 이들 제품의 한국 내 독점판매권을 갖고, 에스테화학은 제품 개발과 생산을, 합작법인 애경에스티는 마케팅을 맡습니다.

국내 제습제, 방향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틈새시장이면서도 2000년 이후 매년 20%씩 성장할만큼 유망분야로 꼽힙니다.

현재 옥시가 '하마' 시리즈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LG생활건강(18%)과 한국존슨(11%)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여기에 애경이 일본 시장을 석권한 에스테화학과 손잡고 국내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됩니다.

애경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 된 고기능성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틈새시장 공략으로 오는 2011년에는 매출 450억원,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2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