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멈추고 강하게 반등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회복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과도한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았다.

6일 코스피지수는 26.78포인트(1.95%) 급등한 1402.93으로 마감하며 14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33% 올랐다. 기술적 반등을 기대한 국내 기관과 개인이 저가 매수에 적극 나선 결과로 보인다. 전날 3% 넘게 급락했던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1.22% 반등한 것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증시가 1∼2%대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에서 팔리는 차이나 펀드가 많이 투자한 홍콩 H지수도 3.57% 올랐고,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1.97%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날 상승은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기술적 반등이며 본격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섣부르다고 분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중국의 정책적 불확실성과 미국 모기지론 부실,엔캐리 트레이드(일본의 저금리 자금을 빌려 고수익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청산 우려 등의 악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상승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