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주택법 '한파', 힘잃은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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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유력해지면서 그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7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잠실의 한 아파트.
올해초만해도 25억원에 거래됐지만, 불과 두달새 2억원이 넘게 떨어진 매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박형철 잠실 공인중개사
현재 매수자나 매도자나 거의 없다. 가끔 매물이 나와도 그것도 매수자와 매도자의 가격차가 현저하기 때문에 전혀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다.
주택법의 국회 통과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김기준 대치동 공인중개사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지금까진 집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집값이 올라가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겠다는게 대대수다.
이러한 집값 하락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생기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
"전반적으로 거래위축에 따른 가격 하향조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특히 가을이사철이 되기전까지는 이런 약세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봄 이사철을 맞아 다소 출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택시장은 꽃샘추위만큼이나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이러한 시장침체는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주요 집값대책이 마무리되는 9월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