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中대사관 방문 … 관계회복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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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일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 대사관을 방문한 것은 근 6년 만의 일로,양국 관계를 외교적으로 과시하고 지난달 북핵 6자회담에서 보여준 중국의 중재 노력에 사의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에는 김기남 노동당 비서,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리용철 당 제1부부장,김양건 국방위원회 참사,현철해 군대장 등 북한의 군·당·정 고위 인사들이 대거 따라갔다.
중국은 류사오밍 대사를 통해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2000년 3월과 2001년 7월 김 위원장의 중국 대사관 방문이 2개월 만에 김 위원장의 방중 또는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이번 역시 정상 또는 고위급 인사의 상대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의 대사관 방문은 5,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중국의 측면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한 뒤 "중국도 2008년 올림픽개최를 앞두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4·15 고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국무위원급 고위인사를 파견해 관계 복원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김 위원장이 중국 대사관을 방문한 것은 근 6년 만의 일로,양국 관계를 외교적으로 과시하고 지난달 북핵 6자회담에서 보여준 중국의 중재 노력에 사의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에는 김기남 노동당 비서,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리용철 당 제1부부장,김양건 국방위원회 참사,현철해 군대장 등 북한의 군·당·정 고위 인사들이 대거 따라갔다.
중국은 류사오밍 대사를 통해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2000년 3월과 2001년 7월 김 위원장의 중국 대사관 방문이 2개월 만에 김 위원장의 방중 또는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이번 역시 정상 또는 고위급 인사의 상대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의 대사관 방문은 5,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중국의 측면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한 뒤 "중국도 2008년 올림픽개최를 앞두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4·15 고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국무위원급 고위인사를 파견해 관계 복원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