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내 자산운용사와 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해 주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은 5일 공시를 통해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대한항공 지분율이 기존 5.59%에서 4.49%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자산운용투자자문과 미래에셋한아름혼합8사모펀드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펀드 등은 지난달 21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주식을 내다 팔았다.

향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이와 달리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의 투자의견을 올리고 '매수'를 추천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 증권사의 류제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S-Oil 자사주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상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도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