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를 비롯한 철강주들이 최근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오전 10시44분 현재 POSCO의 주가는 전주말 대비 1만6000원(4.40%) 떨어진 34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23일 장 중 38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줄곧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동국제강 역시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접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대제철동부제강, 현대하이스코 등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증권은 이날 아시아 철강 업종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많은 종목들이 신고가에 근접하고 있지만 아직은 차익을 실현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아시아 철강 현물가격이 상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며, 업황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업종 전반의 구조적인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가능성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연말에 비해 주가 수준이 높아지긴 했지만 구조적인 상승 모멘텀을 고려할 때 향후 몇달간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는 철강 업체들이 향후 2~3년간 높고 안정적인 주가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익 및 주가 변동성이 낮아져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2분기 바오산스틸을 비롯한 중국 철강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며 주가 촉매가 될 것으로 관측.

동국제강을 매수 추천하고 장기 투자자에겐 POSCO를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