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안뽑고도 혈당 측정한다‥케이엠에이치, 국내 첫 개발
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있으면 혈당이 자동으로 측정되는 혈당측정기가 나온다.

바이오 진단기기 제조업체인 케이엠에이치(대표 김기준)는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무채혈 연속 혈당측정기 '글루콜'을 국내 최초로 개발,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최근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기는 피부와 접촉하는 부위에 패치 센서가 부착돼 있어 전기삼투압 방식으로 채혈 없이 손목 실핏줄에 흐르는 혈액 속 혈장의 글루코스를 측정,20분 간격으로 혈당지수를 알려준다.

패치 센서의 저항을 감소시켜 혈당 분석시간을 단축하는 '글루코스 추출용 패치'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회사 측은 채혈에 따른 번거로움과 통증을 덜어주고 지속적인 혈당 측정 및 관리로 혈당 변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당뇨환자의 혈당 수치가 위험 수위에 오르면 사전에 경보를 울려주는 기능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