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하락으로 촉발된 아시아 증시 불안이 계속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29포인트(0.28%) 내린 1만2234.3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4.21로 전일대비 11.94포인트(0.49%) 내렸고, S&P500지수는 1403.17로 3.65포인트(0.26%) 하락했다.

CNN머니 등 외신들은 중국 증시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다우 지수가 초반 200포인트 넘게 내렸으나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낙폭을 만회했다고 전했다. 1일 중국 상하이 지수는 2.91% 하락,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 지수는 1만2056.54까지 내려가며 지난 27일 급락세 재현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지수가 52.3을 기록, 예상치인 50.0를 상회하면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27일부터 이어진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향후 며칠간은 증시가 횡보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토롤라 주가가 상승했다.

GM은 2월 판매가 예상을 깨고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반면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 주가는 각각 13%, 8%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21센트 오른 62달러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55%에서 4.56%로 상승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