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 KTF가 LG텔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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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F가 LG텔레콤 가입자를 빼앗기 위해 대리점에 판매수수료(리베이트)를 추가로 지급하고 전산망 운영 등에서 공동보조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LG텔레콤이 문제를 제기하고 SK텔레콤과 KTF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설(2월18일) 전후 1주일가량 서로에 대해 전산망을 차단,번호이동을 하지 못하게 했다. 반면 LG텔레콤 가입자가 번호이동을 해오는 경우에는 전산망을 차단하지 않고 개통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LG텔레콤은 자사 가입자의 번호이동을 부추기기 위한 차별적 조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F가 LG텔레콤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리베이트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전산망을 일부 통제한 건 사실이지만 리베이트를 추가로 지급하게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KTF 관계자는 "전산망을 차단하지도 않았다"며 "추가 리베이트 지급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통신위원회는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통신위는 번호이동 차단이 사실인지,사실이라면 SK텔레콤의 해명대로 과열을 막기 위한 것인지,LG텔레콤 가입자의 번호이동만 차단하지 않은 것이 부당한 차별 행위는 아닌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설(2월18일) 전후 1주일가량 서로에 대해 전산망을 차단,번호이동을 하지 못하게 했다. 반면 LG텔레콤 가입자가 번호이동을 해오는 경우에는 전산망을 차단하지 않고 개통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LG텔레콤은 자사 가입자의 번호이동을 부추기기 위한 차별적 조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F가 LG텔레콤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리베이트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전산망을 일부 통제한 건 사실이지만 리베이트를 추가로 지급하게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KTF 관계자는 "전산망을 차단하지도 않았다"며 "추가 리베이트 지급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통신위원회는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통신위는 번호이동 차단이 사실인지,사실이라면 SK텔레콤의 해명대로 과열을 막기 위한 것인지,LG텔레콤 가입자의 번호이동만 차단하지 않은 것이 부당한 차별 행위는 아닌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