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종가기준으로 사흘째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5포인트(0.01%) 오른 1470.03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23일 코스피는 1469.88로 마감했었다.

오전 중에는 거래량도 적었고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반전하며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26일 1307억원 순매수하며 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계속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466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지난 3일간 매도했던 개인은 47억원 순매수하며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이 2367억원을 팔아치운 결과 지난 이틀간의 순매수에서 1725억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전일대비 3.75% 오른 것을 비롯, 금융업(1.05%), 의약품(1.58%), 기계(1.69%)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방어주인 전기가스업종과 통신주는 각각 1.76%, 1.03% 하락하는 모습을 이뤄 대조를 보였다.

기술주도 1.20% 떨어지며 약세였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SDI 등이 1% 이상 떨어졌으나 하이닉스삼성전기, 현대오토넷 등은 올랐다.

금융주 가운데는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삼성화재 등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국민은행, 삼성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정도만 약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도 2% 이상 오르는 등 조선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포스코가 이틀째 소폭 내린 가운데 현대제철,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세아제강 등 철강주들이 오름세였다.

아연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고려아연이 6.76% 급등하기도 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코스닥은 전일대비 2.18포인트(0.36%) 오른 613.0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로 8일째 상승을 기록했다.

NHN이 4.62% 오른 것을 비롯, 다음, CJ홈쇼핑, 네오위즈, CJ인터넷이 강세였다.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등은 약세였다.

상장 나흘째인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도 전일대비 14.97% 오른 2만2650원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상한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솔빛텔레콤을 인수하기로 한 호도투어 대표가 피소됐다는 사실이 확인돼 솔빛텔레콤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