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3월 코스피 지수 전망치로 1420~1530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외 호재가 많아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

최근의 주가 상승은 경기회복과 맞물린 추세적인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며 3월 코스피 지수 전망치로 1420~152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익 성장률이 꾸준한 은행과 중공업, 에너지 등의 이익 개선세와 함께 관련주의 주가 상승 추세가 강화되는 등 시장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부터의 조정은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의 성격을 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은행과 자동차 업종 비중을 늘리고 GS건설, 제일기획, 동부화재, 엔씨소프트, KT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는 대신 대림산업, 외환은행, LIG손해보험, 삼성전기, 셀런, 하나로텔레콤은 신규 편입했다.

◆ 굿모닝신한증권

가파른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경제 호조와 아시아 내수성장 기대의 강화, 외국인 자금유입 점증, 국내 장기투자자의 매수 등에 힘입어 추세적인 강세 흐름은 뒤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 초중순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1430~1530포인트로 제시했다.

국내 내수 소비주들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출관련주들의 가격 메리트 등을 감안할 때 성장형 대형주와 IT 등 수출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금융과 인터넷, 유화, 철강, 조선, 해운 등에 대해 긍정적 대응을 권고.

유망 종목으로는 LG전자, 신한지주, 삼성화재, NHN, 대우증권, POSCO, 한진해운을 추천했다.

◆ 메리츠증권

1월 급락과 2월 만회를 거친 주식시장은 3월 재도약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및 기관화 장세 도래 가능성, 글로벌 증시의 2차 랠리, 업종간 순환매, 저평가 매력 등을 감안할 때 코스피 지수는 1400~15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상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4조원대에 육박하고 있지만 트리플 위칭데이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

소매, 제약, 철강, 통신, 보험의 비중을 늘리고 화학과 은행, 자동차의 비중은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GS홈쇼핑, 현대백화점, 대웅제약,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동부화재, 대우증권, 삼성SDI, CJ인터넷을 신규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 동부증권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측면에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1500포인트를 돌파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수 전망치로 1430~1520포인트를 내놓았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진행되고 있지만 최고치 경신 이후 자금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은행과 IT 등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금융 기관들의 자금 집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LS전선, 기업은행, SKC, GS, 하이닉스, 현대엘리베이터, 풍산, 한화석화 등을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 서울증권

1430~1506포인트의 구간에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와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일본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은 우려 요인이나, 조정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