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팬들에게 선보였던 대형 뮤지컬들이 다음 달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도 공연된다.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영국팀은 서울 공연(다음 달 3일까지 국립극장)에 이어 내달 8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총 14회에 걸쳐 공연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일으켰던 존 트라볼타 주연의 동명 영화를 각색한 이 작품은 2003년 국내에서 초연됐지만 영국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으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함께 신나는 디스코 춤이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공연 중인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은 내달 10∼21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각색한 이 작품은 '노트르담 드 파리''십계' 등과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힌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무와 강렬한 색채의 의상과 조명 등이 인상적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였던 뮤지컬 '에비타'는 다음 달 9∼1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배해선과 김선영 남경주 송영창 등이 출연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