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2012년 4월 17일부터 단독행사한다는데 합의했다.

1950년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유엔군사령관에게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이양한 지 57년만에 '군사주권'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이날 부로 한미연합사령부도 해체된다.

다음은 전.평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일지.

▲1950.7.14 = 이승만 대통령, 서한으로 유엔군사령관에게 작전지휘권 이양.
▲1954.11.17 = 한.미합의의사록, 국군을 유엔군사령관의 작전통제하에 둠.
▲1961.5.26 = 국가재건최고회의-유엔군사령부 공동성명, 30.33경비단 등 일부부대 작전통제 해제.
▲1965.9.6 = 주월 한.미 군사실무약정서, 파월부대에 대한 유엔사령관의 작전통제권 해제.
▲1968.4.17 = 한.미 정상 공동성명, 대침투작전 수행권한 한국군 단독 수행.
▲1978.7.28 = 한.미 전략지시 1호, 한미연합사령관이 한국군 작전통제권 행사.
▲1978.11.7 = 한.미 연합군사령부 창설
▲1994.12.1 =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2003.7 = 한.미 미래동맹정책구상(FOTA) 3차회의, 지휘관계 연구 의제화 합의.
▲2004.1 = 한.미 지휘관계 연구 본격 착수.
▲2005.3.8 = 노무현 대통령 "전작권 환수에 대비해 독자적 작전기능 능력 확보해야"(공사임관식)
▲2005.9.28~30 =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서 전작권 환수 협의 공식 제안.
▲2005.10.1 = 노무현 대통령 "전작권 행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자주군대로 거듭날 것"(국군의 날)
▲2005.10.21 = 제3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서 전시작전권 협의 '적절하게 가속화'하기로 합의.
▲2006.1.25 = 노무현 대통령 "올해 안에 전작권 환수 문제를 매듭짓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연두기자회견)
▲2006.8.15 = 노무현 대통령 "전작권 환수는 나라의 주권을 바로 세우는 일"(광복절)
▲2006.10.20 =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 "2009년 10월15일 이후, 2012년 3월15일사이 이전"으로 전작권 전환시기 합의.
▲2007.2.7~8 = 제11차 SPI회의서 미국 36개월(3년) 뒤, 한국 2012년 3월15일 전작권 전환 시기 제시.
▲2007.2.24 = 김장수 국방장관-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전작권 2012년 4월 17일 이양과 동시에 한미연합사 해체 합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