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0년까지 전국 일반 가정까지 광케이블을 연결한다.

일부 아파트 단지 등에 국한돼 있는 이른바 FTTH(가정 내 광가입자망)를 일반 가정까지 보급한다.

이 망이 깔리면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고화질 대용량 동영상도 원활하게 볼 수 있다.

KT는 23일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로는 맨 먼저 아파트 단지는 물론 일반 주택까지 모두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FTTH망을 2010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FTTH는 아파트 단자함까지만 광케이블로 잇고 단자함부터 가정까지는 랜으로 연결하는 '광랜'과 달리 전화국부터 가정까지 광케이블로 바로 연결한다.

이 망이 깔리면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인터넷 기반 TV(IPTV)와 같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물론 전화·인터넷·방송 등을 결합한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KT는 일반 주택을 중심으로 1분기 38만회선,2분기 31만회선 등 올해 총 114만4000회선을 보급키로 했다.

또 기존 아파트랜 서비스를 확대하고 VDSL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67만4000회선의 100메가비트(Mb)급 초고속 인터넷을 추가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총 402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이날 "세계적인 디지털 지식강국 건설과 통방융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보편화된 FTTH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