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대해 원가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르면 5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면서 금융당국이 원가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금융연구원에 카드 수수료 표준원가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원가와 해외사례 분석을 통해 카드사들의 수수료 산정이 합리적인지를 검토, 원가 산정 표준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빠르면 5월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카드업계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가 산정 결과가 나오면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해외 사례와 비교에 나설 경우 국내 신용카드 수수료가 일본이나 미국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유럽연합이나 호주보다는 높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고있는 대형 가맹점과 중소 영세 가맹점 간의 불합리한 수수료율 적용에 대해서도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카드업계는 "영세 가맹점의 경우 카드 수수료 보다는 카드 결제로 인한 세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수수료를 내리면 그 부분이 연회비 등의 형태로 카드 회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카드업계만을 표적으로 한 수수료 인하 압박 보다는 영세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세제나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원가분석에 앞서 지난 1월 재경부도 원가 공개를 통해 수수료율 인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어 뜨거웠던 카드가맹점 수수료 논쟁이 실제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