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에서 65세 인구 비중을 뜻하는 고령화율이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3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농업 및 어업 기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농가 인구는 101만8000명으로 그 비중이 전년보다 1.7%포인트 상승한 30.8%를 기록했다.

한국의 농촌은 1999년 고령화율이 20%를 넘어서 초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사회)에 진입했다.

농업을 영위하는 경영주가 70대 이상인 농가의 수도 증가했다.

69세 이하가 경영주인 농가 수는 모두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이 경영주인 농가만 1만2000가구 늘어난 32만3000가구에 달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농촌 공동화 현상 역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작년 말 농가 인구는 330만4000명으로 2005년보다 3.8%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1980년 이후 26년간 2005년 한 해만 빼고 매년 감소했다.

한편 농가 인구 중 30대 미혼이 34.9%(7만6000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