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수출주 위주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6포인트(0.64%) 오른 1,460.64로 작년 5월11일 기록한 사상최고치인 1,464.70에 근접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 전망 및 이로 인한 수출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이 수출주 중심으로 5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증권 등을 중심으로 279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투자가도 170억원 매수우위인 반면 개인투자자는 53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세로 31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지수들이 상승중인 가운데 건설(1.46%), 증권(1.30%), 철강.금속(1.27%), 의료정밀(1.18%) 등의 업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대형기술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0.50%)는 6일 연속 오르며 61만원을 기록 중이며 LG전자(1.17%)도 동반상승 중이다.

특히 LG필립스LCD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이 조만간에 바닥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59% 상승하고 있다.

전날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소폭 조정을 받은 POSCO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1.77% 상승 중이며 한국전력, KT, 현대중공업 등도 오름세인 반면 SK텔레콤, 현대차, SK 등의 종목들은 내림세다.

대형 은행주들은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각각 1.98%, 1.40% 상승 중인 반면 국민은행은 보합, 하나금융지주는 1.15% 하락해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림산업(0.73%)은 실적 개선 전망에 따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타며 8만3천600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금호산업도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통운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으로 3.83% 상승 중이며 쌍용차는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8.56% 급등 중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2.99% 상승 중이며 지주회사 전환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 속에 전날 급락한 SBS는 오름세로 전환, 강보합권에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상한가 2개 등 394개 종목이 오르고 있는 반면 하한가 1개 등 26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