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자동차산업에 대해 환율 전망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 유지.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악화되고 있는 한국 경상수지를 고려할 때 환율 하락세는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돼 환율 전망치를 수정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단행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원자재 가격 안정과 엔화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이후 달러와 엔화약세로 악화된 완성차업체의 수익성과 작년 이후 하락세인 주가는 향후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900원에서 950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를 현대차는 기존 7만9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6.3% 상향조정했다.

기아차는 1만46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9.6%, 쌍용차는 5200원에서 5600원으로 7.7%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매수', 쌍용차에 대해 '중립'을 유지했다.

한편 한미 FTA협상이 타결될 경우 현재 배기량 기준으로 5단계인 승용차 세제가 완화될 전망이어서 올 2분기부터는 럭셔리 세단, 미니밴과 같은 대형 SUV 등 고가차량의 내수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