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시장 양대 라이벌인 아가방과 이에프이의 매출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서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이에프이입니다. 해피랜드 브랜드로 더 잘 알려진 이에프이는 지난해 매출이 7% 늘어나면서 내수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하게 굳혔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2004년부터 내수 매출이 아가방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그 폭이 더 커졌다는 것입니다. 김삼목 이에프이 경리부장 "5개 브랜드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100% 우리 내수 매출이 아가방을 앞선 것으로 확신한다." 아가방은 이에프이의 내수 시장 1위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합니다. 아가방이 내수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친 적은 한번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프이의 주장은 회계처리 방식을 자기 입맛대로 재단한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이현순 아가방 기획팀장 "소비자 판매가격을 매출로 잡는게 이에프이는 70%, 우리는 대리점 출고가격로 잡는게 70%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하면 우리 매출이 훨씬 많다." 백화점과 가두점 등 판매점에 따라 매출로 계상되는 방식이 다른데서 생긴 숫자상의 오류라는 설명입니다. 회계기준에 따르면 백화점은 소비자가격이 그래도, 가두점은 점주 마진을 뺀 공급가격만이 매출로 계상됩니다. 지난해 해외매출을 포함하면 아가방 매출이 272억원, 제외하면 이에프이 매출이 215억원 많은 상태입니다. 올해는 이에프이도 해외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이서 두 회사의 1위 논쟁은 내수매출을 넘어서 전체매출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