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정책금리를 인상했지만 일본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21일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14%(25.91P) 하락한 17,913.21로 장을 마쳤다.

금리 인상 우려 속에 하락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오전중 보합권에서 극심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제안했다는 NHK 보도 이후 한때 17,850.09까지 하락했으나 막판 하락폭을 만회해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전반적인 혼조 장세 속에 금리 인상의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1% 오른 것을 비롯해,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도 0.7% 상승 마감했으며, 토픽스은행지수도 1.2% 올랐다.

도쿄전력은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철강주들의 거침없는 강세 속에 토픽스지수는 0.25%(4.50P) 상승한 1,787.23을 기록, 지난 91년 11월 이후 15년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야스다 애셋매니지먼트의 히로시 차노 매니저는 "금리 인상으로 향후 며칠 간은 은행주 매수, 수출주 매도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적은 만큼 이런 흐름이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