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타결 등 대북 상황이 호전되면서 개성공단 진출 의사가 있던 중소기업의 90% 이상이 공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개성공단 진출 의사가 있던 181개 업체를 대상으로 '개성공단 입주 수요'를 조사한 결과 조사 업체 중 40.3%가 '대내외 상황에 상관없이 입주를 추진하겠다'고 응답했다.

56.4%는 '상황에 따라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답해 모두 96.7%가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같은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비해 '적극 진출 추진'업체 비율은 10.0%포인트 증가한 반면 '입주 포기'업체 비율은 6.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한편 한국토지공사는 21일 "다음 달 20일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방안을 통일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본단지 2차 분양 물량은 총 53만평 규모에 150여개 필지(공장터).이 중 125개 필지는 단독형 일반 공장,7개 필지는 아파트형 공장 용지로 분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분양 대상은 섬유봉제 가구 등 원부자재를 단순 가공하는 6~7개 업종이 우선 고려되고 있다.

송태형·조재길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