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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차 레이스 '두근두근' … 흥행 레이스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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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업계에서 3월은 비수기인 1~2월이 지나고 신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기로 꼽힌다.

    자동차 회사들의 '한 해 농사'도 이 시점부터 본격화된다.

    각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연이은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다음 달 안에 그랜저 2.4 모델(배기량 2.4ℓ)을 내놓는다.

    쏘나타 2.4 모델의 판매가 부진한 반면 르노삼성의 SM7 2.3이 이 부문의 수요를 흡수해 가는 상황이 벌어지자 그랜저의 저배기량 모델을 내세워 이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전략이다.

    그랜저 2.4에는 쏘나타 2.4와 같은 4기통 쎄타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쏘나타 2.4가 2500만원대,그랜저 2.7이 26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은 그 중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5월께 국내 승합차 부문 판매량 1위인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인 TQ(프로젝트명)를 출시할 계획이다.

    배기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존의 스타렉스에 비해 공간 활용성과 경제성을 높이고 디자인도 크게 개선시킨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아반떼의 해치백 모델인 FD(프로젝트명)가 나온다.

    이달 초 국내 생산이 중단된 라비타와 베르나 스포티 등 전반적으로 해치백 차량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FD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FD 해치백 모델의 출시 이후 FD 왜건형 모델의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에는 내수시장 최고 인기 차량인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싼타페의 2.0 디젤 모델이 출시된다.

    기아자동차는 이르면 오는 4월 중형세단 로체의 부분변경 모델을 시판한다.

    그릴과 범퍼의 디자인이 바뀌고 내부 디자인도 센터페시아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쏘나타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판매가 부진했던 로체가 부분변경을 통해 인기 차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기아차의 야심작은 10월 출시 예정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M(프로젝트명)이다.

    V6 3000cc급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등 지난해 현대차가 내놓은 럭셔리 SUV 베라크루즈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부분변경 모델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SUV 시장의 지배력 강화를 꾀한다.

    12월에는 소형차 모닝의 부분변경 모델이 등장한다.

    배기량 1000cc인 모닝이 내년부터 경차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전략이다.

    GM대우는 오는 27일 소형차 라세티의 디젤모델과 왜건형을 선보인다.

    GM대우는 디젤모델의 경제성과 왜건형 차량의 실용성을 내세워 실속파 소비자들을 파고든다는 방침이다.

    8월에는 스포츠 컨버터블 G2X가 출시된다.

    5단 자동변속기와 2400cc 엔진을 탑재한 G2X는 최고출력이 264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5.7초 만에 시속 100㎞를 돌파한다.

    GM대우 관계자는 "30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스포츠카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 오픈카를 판매함으로써 GM대우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오는 6월께 주력 모델인 SM5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앞뒤 디자인이 변경되고 현재 부산공장에서 시험 생산 중인 2.0ℓ급 M1G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르노그룹의 첫 SUV H45(프로젝트명)가 나온다.

    4륜구동에 2000cc급 디젤엔진이 장착될 이 차량에는 최상의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토크를 네 바퀴에 적절히 나누어 전달해 주는 ETC(전자식 트랙션 컨트롤) 등 최첨단 장치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4월 서울모터쇼에서 7인승 SUV 카이런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한다.

    기존 카이런의 외관을 대폭 개선하고 편의성을 강화한 모델이라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고급 대형세단 W200(프로젝트명)도 이르면 연말쯤 출시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W200은 체어맨보다 상위의 모델이며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할 BH(프로젝트명)와 같은 시장을 놓고 경쟁할 차량"이라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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