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동부한농, 동부일렉 합병효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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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화학계열사인 동부한농이 그룹내 전자계열사 동부일렉트로닉스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동부한농과 동부일렉트로닉스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합병비율은 동부일렉 보통주 1주당 동부한농 0.1022758주이며 오는 5월 1일까지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동부그룹은 이번 합병은 그룹내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합니다.
동부그룹 관계자
"(동부한농)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성장가능성이나 시장을 놓고 봤을 때 전자재료 사업쪽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략이 도출됐다. 반도체 재료 쪽을 고도화하다보니까 비메모리 반도체를 하고 있는 동부일렉을 흡수합병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 제조분야 계열사는 동부한농과 동부일렉이 합쳐진 (주)동부와 동부정밀화학, 동부제강의 3구도로 재편됩니다.
동부그룹 관계자
"바이오와 IT분야 선진기업을 만드는 것이 장기 비전. 추진하는 중장기 전략대로 가다보면 그룹리스크는 해소될 것"
그러나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자금 확보차원에서 합병이 이뤄진 것 같다. 그러나 동부일렉트로닉스가 진짜 회생을 하려면 최소한 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동부한농과의 합병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
동부한농이 지난해 3천1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동부일렉을 흡수합병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동부일렉트로닉스의 흡수합병을 선언한 동부한농.
두 회사간 합병 효과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