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 화장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는 시기다.

하지만 아직 피부가 어리고 여린 만큼 화장품을 잘못 선택하거나 피부 관리를 잘못할 경우 심각한 피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유행에 따르기보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히 알고 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 피부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메이크업보다 중요한 것은 클렌징 = 매일 분비되는 피지는 외부의 먼지나 오염물질을 피부에 쉽게 밀착시켜 피부 더러움의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저녁에는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특히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 귀찮다고 이중 세안을 하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우선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로션으로 30초 정도 마사지해 피지, 메이크업 등 유성의 더러움을 제거해 준다.

이후 클렌징 폼이나 클렌징 솝의 부드러운 거품을 이용해 더러움을 말끔하게 제거한다.

◇묵은 각질 제거 = 건조한 환경, 수능 준비로 인한 피로, 찬바람 등의 영향으로 피부 표면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 상태라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각질 관리가 필요하다.

세안 후 스팀 타월을 5분 정도 피부에 올려 두터워진 각질을 유연하게 해준 뒤 물기가 약간 남은 상태에서 스크럽을 이용해 1~2분 정도 피부결 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주고 마온수로 가볍게 헹궈준다.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피부 표면의 천연 보습막을 파괴시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각질 제거 후에는 충분히 보습을 해줘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크럽제를 구입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집에서 손쉽게 스크럽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흑설탕 + 벌꿀 = 꿀에 흑설탕을 3:1 혹은 2:1 정도의 비율로 섞어 얼굴에 도포한다.

1~2분 정도 지나 흑설탕이 피부에 밀착되면 살살 문질러 준 후 따뜻한 물로 씻는다.

▲레몬 + 밀가루 = 레몬즙 1큰술에 밀가루 2큰술을 넣고 고루 섞어 크림 상태로 만든다.

얼굴에 고루 펴 바르고 10~15분 정도 지나 팩이 마르면 따뜻한 물로 씻어낸다.

▲요구르트 + 콩가루 = 콩가루에 요구르트를 걸죽해질 때까지 섞는다.

얼굴에 거즈를 씌우고 눈가와 입가를 피해 바른 뒤 15분 정도 지나면 따뜻한 물로 씻어낸다.

◇충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 = 성인에 비해 피지의 분비가 왕성해 트러블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분 크림처럼 가벼운 수분 타입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최대 적인 자외선은 피부 손상의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항상 자외선 차단 크림을 빼먹지 말고 외출 30분 전에 꼼꼼하게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은 투명하게 = 대학 새내기들은 유행에 따라 메이크업을 하는 것 보다 젊음의 신선함을 살릴 수 있도록 한 듯 안한 듯 투명하게 화장하는 것이 어울린다.

우선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보정을 해준 뒤 여분의 피지를 흡착해 번들거림을 막는다.

파우더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피부결 방향으로 발라줘 가볍고 투명한 느낌으로 피부 표현을 해준다.

여드름 피부라면 BB크림이라 불리는 블레미시밤을 얇게 펴바른 뒤 파우더로 가볍게 마무리한다.

입술은 핑크나 오렌지 계열의 립글로스를 이용하여 촉촉하게 표현한다.

볼에는 핑크 계열의 볼터치로 생기를 준다.

동그랗게 되는 광대뼈 부위를 중심으로 발라 주면 된다.

아이라인을 그리기 어렵다면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을 크고 선명하게 표현해 준다.

속눈썹 뿌리를 강조하고 끝부분이 뭉치지 않도록 조심해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속눈썹이 짧다면 브러시가 짧고 숱이 풍성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DHC코리아)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