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월 결산법인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4개사의 4월부터 12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35조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조5880억원으로 28.3% 감소했습니다. 증권업 20개사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38.8% 증가했지만 거래대금 부진, 개인거래비중 감소에 따른 위탁매매실적 저하와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순이익은 23.9% 감소했습니다. 보험업 11개사도 매출은 12.6% 늘어났지만 자동차 보험시장 경쟁심화와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지급액 증가로 순이익은 오히려 49.8%나 급감했습니다. 제조업 19개사는 매출은 0.9% 증가한 2조904억원의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순이익도 경기 불황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4.3% 감소한 12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3월결산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15개사 실적은 금융·IT업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은 7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4% 늘었고 순이익도 31.33% 증가한 108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키움증권 등 금융업 4개사 매출은 12.35% 순이익은 40.67% 늘었으며 IT업종 3개사 매출도 20.54% 증가했고 순이익은 68.51%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 8개사의 매출은 1.29%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9.72% 감소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