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차기 행장이 강권석 현 행장과 장병구 수협신용 대표의 2파전으로 굳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15일 시내 모처에서 행장 공모에 응모한 5명의 후보 가운데 3명을 추려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면접에는 강 행장과 장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3명이 면접을 치렀지만 사실상 강 행장과 장 대표의 2파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인수합병(M&A) 없이 자력으로 기업은행의 자산을 100조원까지 키워낸 점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외환은행 출신으로 퇴출위기에 놓여 있던 수협은행의 경영을 정상화시킨 공로를 인정받는 분위기였다.

기업은행 차기 행장은 재경부 장관이 추천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쳐 이달 말께 차기 행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재경부는 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로 유재한 전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최창호 현 부사장 등 2명을 청와대에 올렸다.

주택금융공사 신임 사장은 22일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내정될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