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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수 1위' HK저축銀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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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 저축은행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HK저축은행이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 9월 MBK파트너스와 현대캐피탈이 인수한 이후 지난달 처음으로 수신액이 증가하는가 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우량저축은행 기준을 충족시켰다. 또 자본잠식률도 개선되고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은 지난달 수신액이 1조7119억원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606억원 늘었다. HK저축은행의 월별 수신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HK저축은행의 수신 거래 고객 수는 33만여명으로 저축은행 중 가장 많다. HK저축은행은 지난해 초까지 자산 기준으로 1위였지만 대주주의 횡령과 부실 여신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작년 9월 새주인을 맞은 뒤 각종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인수 당시 1조7315억원이었던 여신액은 지난달까지 1조8418억원으로 늘었고 자산도 3개월 사이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돼 작년 9월 1.37%였던 BIS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07%가 됐다. BIS비율이 8% 이상이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 이하인 저축은행은 우량저축은행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자본잠식률도 68.5%에서 18.3%로 줄어들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여전히 높은 점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여전히 25%대를 기록하고 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감독규정보다 강한 기준으로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부실여신을 줄여 나가 올해 내에 우량저축은행에 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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