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호재 탄성키워 춘제전 달성

중국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증시에 대한 거품 경고이후 한 차례 조정을 받았던 중국 증시가 다시 달아오르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일 오전 10시 15분(현지시간) 현재 2961.52로 1.94% 올랐고 선전의 성분지수는 8554.76으로 2.87% 올랐다.

상하이지수는 전날인 14일에는 2.59% 상승하면서 2,9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증시의 강한 반등은 지난 6일 이후 시작됐다.

과열증시에 대한 우려로 승인이 보류됐던 주식형펀드가 해금되고 보험사의 주식투자 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다 인민은행의 이강(易鋼) 행장보가 14일 현재 금리수준이 적정하며 추가 금리인상은 경제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월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2.8%에서 2.2%로 둔화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도 다소 가셨다.

국내외의 거품경고로 지난달말 강한 조정을 거치면서 중국증시의 탄성도 강화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분석가들은 현재의 주식열기를 감안할때 중국 증시가 춘제(설날) 이전에 3,0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 증시는 지난 1월 24일 2994.28로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뒤 추락했다.

중국 증시에 대한 거품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트 장세로 투자자들은 위험에 노출돼있다.

최근 조정을 받았을때 한 투자자가 객장에서 졸도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중국의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며 장기적인 추세를 보고 투자해야한다면서 지수가 3,000에 오른다고 크게 기뻐할 일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