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 홍준기)는 황사에 섞여 있는 SO2(이산화황),NOx(질소산화물)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황사전용 필터를 일본 미쓰비시페이퍼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필터는 황사의 모래먼지나 중금속뿐 아니라 먼지에 포함된 SOx와 NOx를 걸러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필터를 공기청정기에 장착하면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기존 헤파 필터가 많은 양의 황사먼지로 인해 조기에 막혀 청정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개선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필터 안에 SO2나 NOx와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이들 물질을 제거하는 알갱이가 부착돼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기계부품소재기술센터 등에서 황사전용 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를 실험한 결과 분진은 99% 이상,SO2는 작동 50분 후 90.9%의 제거율을 보였다"며 "황사 시즌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기능성 황사전용 필터가 적용된 10·15평형대 공기청정기를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