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인, 단기매매 패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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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가 급락하자 외국인 매매 변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차희건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2월 들어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이 최근 사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자 시장의 수급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매도가 시작된 지난 8일이후 코스피지수는 1430선에서 강력한 저항을 보인 끝에 하락세로 기울었습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도 누적 매도분을 청산하는 것 이외에 새로운 매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박스권 흐름을 이용한 단기 매매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 전환)
* 06년 11월 -1조5995억
* 06년 12월 +1조 126억
* 07년 1월 + 505억
* 07년 2월 + 5361억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외국인 매매는 지난해 12월 이후 매수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도는 코스피지수 1400선 돌파이후 기관의 매수 여력이 약화되자 수급 불안정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급증 배경)
* 연초이후 반복된 단기매매
* 저평가 종목 중심 순환매
->금융주 매수/기술주 매도
* 삼성전자 포스코 자사주 영향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 건설주는 사들이는 반면 기술주로 매물을 집중시키고 있어 시장 전체에 대한 매도는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포스코의 자사주 매입이 IT주를 비롯한 이에 대한 종목별 매도로 표출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일부에서는 국내 투자자금이 해외펀드로 빠져나가면서 대기 수요가 위축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장기적 매수세 유지 전망)
이에 따라 최근 외국인 매도는 올들어 여러 차례 반복된 단기 매매 형태로 장기적인 매수세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증시는 경기 저점과 기업 실적 모멘텀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1300선 중반에서 1400선 중반의 박스권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