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의 은행가' 정치도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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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유누스, 방글라 차기총선 참여할듯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빈민의 은행가'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67)가 정치에 뛰어들 의사를 밝혔다.
유누스 총재는 11일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신당을 창당,차기 총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날 "정당을 창당하는 데 여러분의 지지와 조언을 구한다"며 "국민의 지지를 얻어 (정치에 뛰어들지) 결단을 내릴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누스 총재는 "만약 국민이 원한다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나는 위험을 무릅쓸 준비가 돼 있으며,새 나라를 건설하고 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부패 정치인들과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방글라데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방글라데시 정국은 야권에서 총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총선 불참을 선언하고 총파업 등을 벌이는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지난달 22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총선이 연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