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오늘 저녁 마감되는 차기 기업은행 행장 공모와 관련해 기업은행의 내부정서를 무시하는 정부의 무리한 인사추진이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기업은행이 자산 100조, 중소기업대출 81.6%에 달하는 중소기업지원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중요성이 지대한 만큼 그 규모와 위상에 걸맞는 인사가 임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장병구 수협은행 대표와 관련해 노조는 전문성이 결여되어있고 내부정서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특정인에 대한 코드인사와 나눠 먹기식 보은인사를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조는 2월6일과 7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차기 행장은 민영화를 비롯한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강력한 대외 교섭력을 갖춘 재경부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은 내부행장 배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향후 행장선임과 관련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노조는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