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인 3NOD가 이르면 오는 6월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화펑팡즈에 이어 두 번째 외국 기업 상장이 되는 셈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9일 "3NOD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고 있다"며 "결산실적에 대한 감사가 끝나는 4월께 정식으로 상장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장심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7월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996년 설립된 3NOD는 스피커 등 음향기기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본사는 선전에 있다.

지난해 초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해왔으며 작년 4월에 신영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맺었었다.

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직접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국내 증권사와 주간사 계약을 맺은 외국 업체는 4개사로 파악하고 있다"며 "3NOD의 상장이 이뤄지면 연내 2∼3개 중국 기업이 추가로 상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