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실적 호조로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으나, 유가하락에 따른 정유주의 약세로 다우 지수는 간신히 보합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6포인트 오른 1만2666.8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490.50로 19.01포인트(0.77%) 상승했고 S&P500지수는 1450.02로 0.14% 올랐다.

AP통신 등 외신은 시스코의 실적 호조에 따른 기술주 강세와 양호한 생산성증가율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지난 4분기 노동생산성은 3%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단위노동임금 증가율도 기존 추정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경제 성장으로 인해 금리인상의 가능성도 있다고 발언하며 투자심리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핸콕 펀드의 닐 메사는 “연방은행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멀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엑슨모빌과 셰브론, 코코노필립스가 미끄러진 반면 향후 실적 전망을 올린 시스코는 3% 가까이 뛰었다.

미디어 그룹인 뉴스 코퍼레이션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반면 월풀은 실적 부진으로 2.7% 떨어졌다.

이날 유가는 배럴당 1.17달러 내린 57.71달러로 마감했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77%에서 4.74%로 하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