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과 공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공기업.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런 공기업일수록 적극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공기업에 종사하는 사람 모두 혁신의 당위성을 알고 있다. 또 혁신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란 공감대도 가지고 있다. 전략적으로 우선 순위를 정해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어느 정도 성과가 도출되면 자율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공기업은 혁신에 대한 동기 부여가 쉽지 않습니다. 정부 규제로 CEO의 자율적인 경영권이 제한 받기 때문입니다. "동기 부여가 어렵다. 승진 수요와 임금 가이드라인도 정부에서 이미 정해 놓은 상태이다. 또 성과급도 틀에 짜여져 있어 CEO나 공사 임의대로 조정할 수 없다. 따라서 혁신평가 단계가 올라갈수록 최고 단계에 있는 기업은 CEO의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 특히 4월 1일부터 시장형 공기업에 대한 경영감시가 더욱 강화되는 것도 부담입니다. 정부가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에선 규제를 늘리는 것입니다. "정부는 규제적이고 통제적인 측면에서 시장형 공기업을 평가한다. 인천공항은 민영화법의 통제도 받고 정부투자기관으로 감시도 받는다. 여기에다 기획예산처의 통제까지 이번에 추가되기 때문에 잘 조율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정부는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혁신하고 진화하는 능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단 유능한 CEO에게 자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