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통업계의 인수, 합병 열기가 뜨겁습니다.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농수산홈쇼핑이 주인찾기에 들어갔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꾸준히 매각설이 제기돼온 농수산홈쇼핑, 이제는 매각작업이 구체화되면서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농수산홈쇼핑의 최대주주인 하림은 "현재 지분매각, 전략적 제휴 등 여러 제안을 검토중에 있다"며 매각작업이 상당부분 진행중에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매각을 이끌고 있는 김홍국 회장은 "M&A 전문 투자자 뿐 아니라 당장 홈쇼핑 영업을 할 수 있는 업체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며 "가격만 맞으면 팔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유력한 인수후보는 김병주 전 칼라일 아시아 회장이 이끄는 MBK 파트너스. 대형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 MBK파트너스와 하림과의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계약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도 우리홈쇼핑의 매각가격인 주당 11만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또 농수산홈쇼핑을 인수한 뒤 다시 매각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입니다. 재매각 후보로는 신세계와 태광, 농협 등이 거론됩니다.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끊임없이 인수설에 시달리는 신세계, 그리고 국내최대 유선방송사업자인 태광그룹으로의 재매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집니다. 우리홈쇼핑과 관련해 롯데와 화해에 실패할 경우 태광이 농수산홈쇼핑 운영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공격적인 유통사업 확대 전략을 밝힌 농협도 농산물, 수산물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농수산홈쇼핑 인수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우리홈쇼핑에 이어 농수산홈쇼핑의 매각이 임박하면서 유통업계의 인수,합병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