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들의 베트남 레저개발 투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기업들이 남부 휴양도시 붕따우에 3억달러와 5억달러를 들여 대규모 휴양 및 레저 리조트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스위스와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일본 등의 종합 레저타운 건설이 이어지고 있다.

스위스의 트러스티 스위세 신탁회사는 베트남 최남단의 푸꾸억섬에 20억유로를 들여 금융센터와 복합도시,관광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섬을 관장하고 있는 끼엔장성의 성장은 이미 이 사업에 대한 원칙적인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의 아래에 위치한 푸꾸억섬은 베트남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발리, 태국의 푸껫과 같은 휴양섬으로 개발하기위해 외국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곳으로 이미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투자관리 회사인 로킹검도 푸꾸억섬에 수억달러를 투자해 36홀 골프장과 2000개의 룸을 가진 대규모 레저타운을 2015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했다.

베트남 당국은 2020년까지 이 섬에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의 가무다 그룹은 하노이시에 10억달러를 투자해 국제회의센터와 무역센터 호텔 사무실빌딩 등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본거지를 둔 킹덤호텔 인베스트먼트(KHI)는 베트남 중부의 다낭을 중심으로 호텔체인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스미토모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도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남부 산악지대인 달랏지방에 대규모 레저휴양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베트남 정부에 타진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