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부국 유화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들이 외국인의 러브콜로 연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6일 동부증권은 2.24% 오른 1만6000원으로 마감되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부국증권과 유화증권도 2.11%,1.59%씩 오르며 동반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한양 신흥증권 등도 신고가에 육박한 상태다.

최근 중소형 증권주 강세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끌고 있다. 동부증권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10일 이후 하루도 안 빠지고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다른 대부분 중소형주에도 한 달 가까이 매수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중소형 증권주 집중 매수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 차익 기대감과 업계 내 인수합병(M&A) 기대감 고조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들은 거래소 상장시 400억∼600억원가량의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형 증권사들은 주당순자산가치(BPS) 증가로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시장 내에서 증권사들의 M&A 기대감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