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경제성장과 인재부족, 낮은 인플레 덕에 올해 아시아 근로자의 실질임금 상승률은 평균 3.6%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별로는 인도 근로자가 7%로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와 중국 근로자가 6% 정도로 2, 3위, 한국은 7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인력개발기업 ECA 인터내셔널이 세계 4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아시아는 탄탄한 경제성장으로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지역의 하나다.

메릴린치와 캡게미니 같은 민간은행들은 2010년에 아시아 백만장자의 재산이 10조6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CA홍콩 총지배인 리 쿠안은 "매니저는 몇 안되는데 이들을 쫓아다니는 돈은 너무 많아 기업은 이들을 잡아두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근로자들의 급여는 특히 시니어 매니저의 경우 경제가 인재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인플레율은 떨어져 구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승효과가 더 크다.

아시아 지역 밖에서는 슬로바키아 근로자의 임금이 올해 실질 3.5% 올라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근로자의 실질임금 인상률은 1.1%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쿠안은 "인도의 경우 기업이 성장하고 국내총생산(GDP)이 커지고 있어 사람들이 더 많이 벌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 이직률이 가장 높은 아웃소싱과 기술분야 근로자의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베트남 근로자들은 높은 인플레때문에 아시아에서 올 실질임금 상승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예상 실질임금 상승률 상위 10개국은 다음과 같다.

1.인도
2.인도네시아
3.중국
4.필리핀
5.태국
6.슬로바키아
7.한국
8.말레이시아
9.이집트
10.러시아


(싱가포르 로이터=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