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문위원 "우린 어쩌나"‥ 대통령까지 탈당땐 파견 명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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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소속 의원들의 잇단 탈당으로 와해 위기에 빠져 들자 열린우리당 전문위원으로 간 고위직 공무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자칫 오도가도 못 할 신세가 될 수 있어서다.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설까지 불거지면서 이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탈당하면 열린우리당은 집권여당 자격을 상실해 전문위원들은 당에 머물러 있기가 난처해진다.
당 파견 전문위원들은 퇴직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현재 공무원은 아니다. 정부로 복귀하면 공무원 신분을 다시 회복하지만 해당 부처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말 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있었던 열린우리당 전문위원 회의에서도 복귀가 제대로 될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각 부처에서 당에 파견한 수석전문위원들은 김경호(재정경제부) 오성익(기획예산처) 고정식(산업자원부) 송용찬(건설교통부) 양준철(정보통신부) 유영학(보건복지부) 이준영(농림부) 김왕복(교육인적자원부) 위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이준영 김왕복 위원을 제외하면 1년 가까이 되거나 그 이상 근무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운 좋게도 최근 복귀 발령을 받았거나 내정 인사가 났다.
작년 4월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에서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갔던 양준철 위원(행시22회)은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한동안 애를 먹었으나 최근 우여곡절 끝에 고광섭 전남체신청장이 후임자로 내정돼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양 위원은 정통부 미래전략본부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유영학 위원(22회)도 운 좋게 이용흥 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장(22회)이 얼마 전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후임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에서 2005년 9월 당에 파견 나온 김경호 수석전문위원(21회)은 복귀할 때가 지났는데도 후임자로 나서려는 사람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은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경기고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산업자원부에선 고정식 전 자원정책심의관(기술고시)이 지난해 3월 당으로 자리를 옮겨 10개월 넘게 일하고 있다.
통상 파견 1년을 전후해 전문위원 후임자를 내보내는 게 관례이어서 조만간 후임자를 선정해야 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만약 아무도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 장관으로서도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 육상교통국장에서 2005년 9월 자리를 옮긴 송용찬 위원(22회)은 건교부 복귀를 이미 요청했는데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건교부가 송 위원에게 당분간 당에 더 있어 달라고 부탁(?)해 당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케이스다.
기획처 출신의 오성익 위원(20회)은 후배인 진영곤 성과관리본부장과 배국환 공공혁신본부장(각각 22회)이 1급 승진을 앞두고 있어 원대복귀가 어려운 형편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자칫 오도가도 못 할 신세가 될 수 있어서다.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설까지 불거지면서 이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탈당하면 열린우리당은 집권여당 자격을 상실해 전문위원들은 당에 머물러 있기가 난처해진다.
당 파견 전문위원들은 퇴직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현재 공무원은 아니다. 정부로 복귀하면 공무원 신분을 다시 회복하지만 해당 부처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말 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있었던 열린우리당 전문위원 회의에서도 복귀가 제대로 될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각 부처에서 당에 파견한 수석전문위원들은 김경호(재정경제부) 오성익(기획예산처) 고정식(산업자원부) 송용찬(건설교통부) 양준철(정보통신부) 유영학(보건복지부) 이준영(농림부) 김왕복(교육인적자원부) 위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이준영 김왕복 위원을 제외하면 1년 가까이 되거나 그 이상 근무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운 좋게도 최근 복귀 발령을 받았거나 내정 인사가 났다.
작년 4월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에서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갔던 양준철 위원(행시22회)은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한동안 애를 먹었으나 최근 우여곡절 끝에 고광섭 전남체신청장이 후임자로 내정돼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양 위원은 정통부 미래전략본부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유영학 위원(22회)도 운 좋게 이용흥 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장(22회)이 얼마 전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후임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에서 2005년 9월 당에 파견 나온 김경호 수석전문위원(21회)은 복귀할 때가 지났는데도 후임자로 나서려는 사람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은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경기고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산업자원부에선 고정식 전 자원정책심의관(기술고시)이 지난해 3월 당으로 자리를 옮겨 10개월 넘게 일하고 있다.
통상 파견 1년을 전후해 전문위원 후임자를 내보내는 게 관례이어서 조만간 후임자를 선정해야 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만약 아무도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 장관으로서도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 육상교통국장에서 2005년 9월 자리를 옮긴 송용찬 위원(22회)은 건교부 복귀를 이미 요청했는데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건교부가 송 위원에게 당분간 당에 더 있어 달라고 부탁(?)해 당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케이스다.
기획처 출신의 오성익 위원(20회)은 후배인 진영곤 성과관리본부장과 배국환 공공혁신본부장(각각 22회)이 1급 승진을 앞두고 있어 원대복귀가 어려운 형편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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