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재테크 포인트] 개인도 '글로벌 리스크' 관리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당분간 재테크 차원에서도 위험관리가 중요한 때가 됐다.
그만큼 올해는 재테크 시장에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끝난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앞으로 세계 경제를 언제든지 바꿔 놓을 수 있는 핵심 글로벌 리스크로 5개 분야에 걸쳐 23개를 발표했다.
재테크 시장에도 커다란 충격을 줄 수 있는 리스크다.
앞으로 발생시 손실액이 큰 것부터 살펴보면 발생가능성이 10∼20%에 달하고,손실액이 1조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초대형급 리스크가 자산가격 폭락이다.
WEF는 지난 10년 동안 선진국,개도국 가릴 것없이 저금리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거품판단 기준인 가계소득에 대비한 주택가격비율(PIR)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평가했다.
발생가능성은 5% 이내로 낮지만 손실액이 1조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는 또 하나의 리스크가 세계화의 후퇴다.
그 다음으로 손실액은 2500억∼1조달러로 비교적 크면서 발생가능성이 10∼20%에 달할 것으로 보는 리스크가 △오일 쇼크 △중국 경제 경착륙이다.
올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테러와 투기적 거래로 언제든지 에너지 시장을 쇼크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이 WEF의 시각이다.
또 인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의 중국 경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40%가 넘는 과도한 투자는 투자과잉 사태를 불러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발생가능성은 5∼10%에 불과하지만 이산화탄소(CO₂)의 과다 방출로 지구온난화를 촉진시켜 이상난동 현상을 초래하는 기후변화도 세계 경제를 언제든지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로 꼽혔다.
WEF는 이상기후로 매년 세계소득(GDP)의 약 5%에 해당하는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발생 가능성이 5% 이내로 예상보다 낮게 보고 있지만 발생할 때에는 손실액이 25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 것이 미국의 달러 약세다.
2002년 이후 달러가치는 25%로 평가절하됐지만 8000억달러가 넘는 경상수지 적자를 감안하면 달러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고령화와 헬스케어 지출증가로 대부분 선진국들이 재정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경제분야에서 중요한 리스크로 꼽았다.
인구통계학적인 관점에서 가장 두터운 베이붐 세대들의 은퇴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본을 포함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정학적으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국제테러리즘 증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등 파탄국가 △국제범죄와 부패의 확산 △국가 간 전쟁이나 내전 △중동지역 불안 등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특히 지난해 북핵사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관계가 또다시 세계 경제의 화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 밖에 경제외적인 리스크로는 △개도국의 전염병 △물공급 부족 △신종바이러스 등장 등을 들었다.
WEF는 이 같은 글로벌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가 위험관리 책임자(CRO·Country Risk Officer) 제도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비단 이 제도는 국가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개인들에게 더 요구되는 제도다.
특히 글로벌 리스크가 발생한다면 경제주체 가운데 사전 대비가 가장 어려운 재테크 생활자들에게는 더 큰 손실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
이제부터 재테크 생활자들도 개인 차원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책임자(PRO·Personal Risk Officer)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그만큼 올해는 재테크 시장에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끝난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앞으로 세계 경제를 언제든지 바꿔 놓을 수 있는 핵심 글로벌 리스크로 5개 분야에 걸쳐 23개를 발표했다.
재테크 시장에도 커다란 충격을 줄 수 있는 리스크다.
앞으로 발생시 손실액이 큰 것부터 살펴보면 발생가능성이 10∼20%에 달하고,손실액이 1조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초대형급 리스크가 자산가격 폭락이다.
WEF는 지난 10년 동안 선진국,개도국 가릴 것없이 저금리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거품판단 기준인 가계소득에 대비한 주택가격비율(PIR)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평가했다.
발생가능성은 5% 이내로 낮지만 손실액이 1조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는 또 하나의 리스크가 세계화의 후퇴다.
그 다음으로 손실액은 2500억∼1조달러로 비교적 크면서 발생가능성이 10∼20%에 달할 것으로 보는 리스크가 △오일 쇼크 △중국 경제 경착륙이다.
올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테러와 투기적 거래로 언제든지 에너지 시장을 쇼크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이 WEF의 시각이다.
또 인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의 중국 경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40%가 넘는 과도한 투자는 투자과잉 사태를 불러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발생가능성은 5∼10%에 불과하지만 이산화탄소(CO₂)의 과다 방출로 지구온난화를 촉진시켜 이상난동 현상을 초래하는 기후변화도 세계 경제를 언제든지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로 꼽혔다.
WEF는 이상기후로 매년 세계소득(GDP)의 약 5%에 해당하는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발생 가능성이 5% 이내로 예상보다 낮게 보고 있지만 발생할 때에는 손실액이 25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 것이 미국의 달러 약세다.
2002년 이후 달러가치는 25%로 평가절하됐지만 8000억달러가 넘는 경상수지 적자를 감안하면 달러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고령화와 헬스케어 지출증가로 대부분 선진국들이 재정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경제분야에서 중요한 리스크로 꼽았다.
인구통계학적인 관점에서 가장 두터운 베이붐 세대들의 은퇴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본을 포함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정학적으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국제테러리즘 증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등 파탄국가 △국제범죄와 부패의 확산 △국가 간 전쟁이나 내전 △중동지역 불안 등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특히 지난해 북핵사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관계가 또다시 세계 경제의 화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 밖에 경제외적인 리스크로는 △개도국의 전염병 △물공급 부족 △신종바이러스 등장 등을 들었다.
WEF는 이 같은 글로벌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가 위험관리 책임자(CRO·Country Risk Officer) 제도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비단 이 제도는 국가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개인들에게 더 요구되는 제도다.
특히 글로벌 리스크가 발생한다면 경제주체 가운데 사전 대비가 가장 어려운 재테크 생활자들에게는 더 큰 손실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
이제부터 재테크 생활자들도 개인 차원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책임자(PRO·Personal Risk Officer)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