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HSBC은행이 해외에서 검증된 인기 상품을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외환은행 인수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HSBC은행이 연이율 3.5%를 제공하는 보통예금상품을 내놨습니다. 예치기간이나 가입금액에 제한 없이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증권사의 CMA 상품과 비슷합니다. 최고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CMA 상품보다 우위에 있지만, 인터넷이나 폰 뱅킹만 가능해 현금을 인출할 수는 없습니다. 은행측은 "1년전 대만에서 같은 상품을 출시했봤더니 5개월간 모인 고객수가 5년간 지점에서 유치한 고객수에 맞먹었다"며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인터넷과 폰 뱅킹 전용상품을 통해 적은 지점수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스미스 HSBC 아태지역 CEO "연이율 3.5%를 제공하고 수수료 없이 수시입출이 가능한 상품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이런 점에 끌리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HSBC은행은 한국시장 공략에 고삐를 조이면서도 외환은행 인수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이클 스미스 아태지역 대표는 "외환은행과 관련된 혼란스러운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인수를 고려할 수 없고 이와 관련해 대주주인 론스타와 논의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