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인, LG·현대차그룹 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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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10대 그룹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보유 비중은 늘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들어 국내 기업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주식 투자를 늘려 지분 비중이 소폭 늘어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29일 기준 293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0.06% 줄었으며 외국인이 보유한 10대 그룹 시가총액도 115조원으로 0.05%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이 외국인 보유금액 감소율보다 더 크게 줄어들면서 10대그룹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은 39.29%로 0.13%포인트 늘었습니다.
외국인 지분 증가율은 LG그룹이 1.11%P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현대차 0.98%P, 두산 0.93%P, GS 0.78%P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한진그룹과 삼성, 현대중공업 등의 외국인 지분비율은 각각 0.39%P와 0.28%P, 0.22%P 줄었습니다.
그룹별 외국인 보유비중은 삼성이 46.97%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 39.85%에 이어 GS 39.65%, LG 36.9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그룹 계열사들 중 외국인 보유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LG데이콤으로 4.11%P 증가한 23.15%를 기록했으며 LG석유화학 GS 삼성정밀화학 등의 지분을 늘렸습니다.
반면 삼성테크윈의 보유비중을 3% 넘게 줄인 것을 비롯해 SK 한진해운 제일기획 등의 지분을 낮췄습니다.
올해 증시가 변동성이 심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10대그룹의 우량주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있어 관련 종목에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