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지난 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대우증권에 대해 기존 '시장수익률 수준(Marketperform)'이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3월 결산법인인 대우증권의 지난 3분기(06년 10~12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분기에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다른 경쟁사들보다 브로커리지 부문과 상품운용부문 비중이 큰 대우증권이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철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브로커리지 부문과 상품운용부문의 수익성은 주식시황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것이 대우증권의 강점이면서 한계점”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4분기(07년 1~3월)에 대우캐피탈 CRV(기업구조조정기구)의 대우건설 지분 8.4% 처분에 따른 배당금이 약 1500억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의 4분기 순이익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