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정유 및 석유화학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2분 현재 SK는 전날보다 600원(0.84%) 오른 7만2000원으로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들어 연일 주식을 팔아치웠던 기관들이 최근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다.

S-Oil도 6만5300원으로 700원(1.08%) 상승 중이고, LG석유화학(2.65%) 금호석유(1.217%) 호남석유(1.42%), 한화석화(0.82%) 등 다른 석유화학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유영국 연구원은 이날 저평가된 석유화학주와 올 1분기 긍정적 실적 전환이 기대되는 정유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호남석유와 LG석화의 경우 연초 이후 에틸렌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며, 한화석화는 높은 자산가치가 아직 주가에 미반영된 상태라고 평가.

유 연구원은 "동종 업체와 비교시 주가 상승률이 약했던 한화석화를 중심으로 석유화학주에 대한 매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유주의 경우 국제정제마진의 긍정적 흐름으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SK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 증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